오늘(4일) 새벽 경기도 의정부의 2층 가정집에서 불이 나 잠자던 일가족 6명이 사망했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2시쯤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 1동 안을표씨의 2층 양옥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60평짜리 2층집의 20평을 태운 채 10분만에 꺼졌습니다. 방안에 어지럽게 널려있는 가재도구가 사고 당시의 참혹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도 희생은 컸습니다. 집주인 안씨를 비롯해 일가족 6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습니다.
[송용호/신고자 : 할머니 한 분이 뛰쳐나오셔서 신고 좀 해달라고 소리치시더라구요. 그래서 들어가서 신고하고 뛰어나와보니까 이미 불이 많이 번져있어 손 댈 수 없더라구요.]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집주인 68살 안을표씨, 안 씨의 아들 36살 현진씨, 딸 33살 현주씨, 현주씨의 두 딸 6살 오나혜, 4살 다혜양, 안씨의 처형 65살 노순성씨입니다.
안씨의 부인 62살 노순선씨는 안방 창문을 뚫고 탈출했으나, 중상을 입고 의정부 추병원에 옮겨졌습니다.
[노순석/부상자 : 9시 전후해서 좀 시끄럽게 돈문제로 싸우고 자다가 우리딸이 타는 냄새가 난다고 해서 창문으로 빠져나왔어요.]
불은 1층 거실쪽에서 처음 발생했습니다. 시신 6구는 모두 1층에서 발견됐고, 2층에는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씨 부부가 잠들기전 돈문제로 심하게 다퉜다는 생존자 노씨의 말에 따라, 방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부분 깊은 잠에 빠진 취약시간이어서 희생이 컸을 것으로 보고, 노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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