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근로자들을 보낸 오무전기측은 상황 파악을 못한 채 하루종일 허둥댔습니다. 위험지역에 인력을 보내면서 외교부에 신고도 하지 않는 등 준비가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무전기는 미국 회사인 워싱턴 그룹의 하청을 받아 이라크 현지에서 송전선로 연결과 40만 볼트 규모의 송전탑 건설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천만 달러 규모의 이라크 재건사업입니다. 현장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서해찬/오무전기 사장 : 위험한 지역으로 저희들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군 정보기관으로부터 자세히 정보도 입수했습니다.]
하지만 68명의 인력을 파견하면서 외교통상부에는 신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직원들은 비자 없이 출국해 두바이와 암만을 거쳐 요르단에서 육로를 이용해 이라크로 들어갔습니다.
[서해찬/오무전기 사장 : 외교통상부는 그런 요식행위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그곳이 비자를 발급받아서 가는데가 아니고, 육로를 통해서 가기 때문에...]
서 대표는 지난 달 22일 이라크로 갔다가 어제(30일) 오후 귀국했습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지방에 가 사고 소식을 뒤늦게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직원 가족들은 밤새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사망한 김만수씨 친척 : (정부나 회사로부터 무슨 연락 받으셨어요?) 못 받았어요. (여기 오신 것은...) 여기 오무전기도 전화가 안돼서 찾아온 거예요.]
오무전기 측은 내일 이라크로 출국해 보험처리 문제와 시신 운구 문제 등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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