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30일)밤 전북 부안 주민들이 촛불집회를 열려했지만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습니다. 주민 수십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전주방송 송창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밤 8시쯤 방폐장 유치 반대를 위한 촛불집회에 참여하려는 주민들이 하나 둘씩 경찰에 연행됩니다.
주민들이 경찰에 맞서 버텨보지만 오래가지 못한 채 줄줄이 경찰차로 끌려갑니다.
주민들은 촛불집회도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부안 수협앞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경찰이 주민들을 강제로 끌고 간다며 강하게 반발합니다.
[부안 주민 : 무슨 죄가 있는가? 죄목을 내놓고 잡아가.]
경찰은 어젯밤 4천여 명 전.의경을 동원해 부안수협앞 촛불집회를 원천 봉쇄하고 주민 36명을 연행했습니다.
[경찰 : 여러분, 야간집회는 법에서 허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 해산하지 않으면 의법조치할 테니까 해산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연행한 주민 대부분을 훈방한 예정이지만 불법시위에 적극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면 관련법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어젯밤 경찰이 주민들을 강제연행한데 대해 과잉 진압논란이 일고 있어 지난달 29일의 대규모 집회가 평화적으로 마무리된 뒤 조성된 대화 분위기가 깨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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