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경영권 분쟁과정에서 금강산 관광 사업을 계속 하느냐 마느냐하는 상황이지만 요즘 금강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겨울금강, 눈덮인 개골산을 조재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만물상으로 오르는 길은 이미 살포시 흰 눈으로 덮였습니다.
옥구슬이 굽이치듯, 맑은 물줄기를 따라 계곡을 오르면, 갖가지 형상의 기암괴석들이 병풍처럼 눈앞에 펼쳐집니다.
흰 눈과 바위, 나무들이 한데 어우러져 겨울 금강산, 개골산의 비경을 연출합니다.
[오정구/부산시 좌천동 : 진짜 명산입니다. 명산입니다... 한마디로 명산입니다.]
[황영희/울산시 복산동 :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구요. 이렇게 눈을 여기서 마주칠 수 있다는게 너무너무 기분 좋아요.]
안개에 쌓여 있지만 눈덮인 개골산은 제 나름대로 신비한 모습을 한껏 뽐내고 있습니다.
몇 차례의 중단 위기와 정몽헌 회장의 죽음, 갖가지 우여곡절에도 금강산 관광은 육로관광이 재개된 지난 9월부터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최근 3년사이 가장 많은 만 8천여명이 금강산을 다녀갔습니다.
관광비수기인 12월에도 벌써 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예약을 마쳤습니다.
8천억이 넘는 만성적자와 최근의 경영권 분쟁에도 불구하고 금강산 관광은 지금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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