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향후 학생운동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최근 비운동권이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총련을 대체할 다른 조직이 나오는 게 아니냐는 전망입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6일) 총학생회 선거를 치른 한양대에선 연속 3년째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이 선출됐습니다.
당선된 이상현 씨는 한 재벌그룹 창업주의 외손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상현/한양대 32대 총학생회장 : 학우들의 의견을 가까이서 들어오고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학생회이기 때문에 비운동권이 더욱 더 호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총학생회 선거가 치러진 다른 대학들에서도 비운동권의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경북대에서는 오늘 비운동권 후보가 80년대 총학생회가 부활한 이래 처음으로 당선됐습니다.
전국 4년제 대학 중 선거가 끝난 백 3개 대학에서 비운동권 학생회장이 당선된 곳은 무려 79곳, 3/4을 넘는 수치입니다.
학생들이 취업난에 시달리면서 사회 비판과 현실 참여 의식이 약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대학생 : 당장 만약에 졸업을 하면 취업이 안되는데 그게 더 중요한건데 그래도 그 사람들이 말하는 것은 너무 또 그쪽(운동권)으로만 치우치니깐..]
연말에 출범할 예정인 21세기 대학생 연합이 한총련을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비운동권 학생연합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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