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의대·치대 편입학 '의학고시' 열풍

서울대 50명 선발에 500여명 몰릴 듯

<앵커>

취업이 하늘의 별따기고 직장을 얻어도 늘 자리가 불안하다 보니 의대나 치대로 편입학 하려는 대학생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의학 고시'라는 말이 언뜻 의사 자격시험을 뜻하는 것 같지만 대학가에서는 의대 편입시험을 말한다고 합니다.

남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8살 회사원 이모씨는 최근 2년 넘게 다니던 직장을 미련없이 접었습니다. 의대에 편입하기 위해서입니다.

[윤 모씨/의대 편입 준비생 : 문과대 출신이 여기서 버틸 수 있을까 싶어서... 확실히 전문직이 나을 것 같아서요.]

편입 열기는 나이를 불문하고 뜨겁습니다. 의,치대 편입 전문학원인 이 학원 수강생 천 명 중 40%는 20대 후반이지만, 30대 후반 이상도 17%나 됩니다.

편입이나 전문대학원을 통해 의,치대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지원하는 학생 수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서울대 의과대학의 경우 50명을 뽑는 올해 편입학 전형에 무려 5백명이 넘는 학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러다 보니 '의학 고시'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김중곤/서울대 의과대학 교무부학장 : 하나의 기술학교 수준으로 생각하고 평생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있는 학교 제도라고 생각을 해서 지원을 할까 그게 걱정입니다.]

의,치대 편입 열풍, 심각한 취업난과 고용불안이 낳은 씁쓸한 모습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