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사상 처음으로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한데 대해 원래 정답자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교육단체들은 수능시험 제도개선과 교육과정평가원의 폐지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래 정답으로 발표됐던 3번을 썼던 수험생 30여명이 서울 지하철 종각역에 모였습니다.
학생들은 "평가원측이 복수정답을 인정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시위와 소송을 비롯한 모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학생들은 또 "성적통지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언어영역 재채점을 중지 시켜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래 정답인 3번을 써낸 수험생들은 모두 9만 5천명입니다.
이들은 인터넷상에서도 모임을 갖고 복수정답을 인정한 교육평가원이 조치를 거세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교육단체들도 복수정답을 인정하게 된 근거 등 자세한 해명을 평가원 측에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불러온 교육부와 평가원의 관련 책임자를 문책하고 더 나아가 아예 평가원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교조는 성명을 통해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수능 시험을 고교 졸업 자격 시험으로 바꾸라고 제안했습니다.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파문이 계속 확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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