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력난을 감안해 당분간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불법체류자들에 대해서는 단속을 미루겠다는 정부 방침이 현장에서는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중소업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자동차부품 업체에서는 유일한 직원이었던 베트남 청년이 지난주 불법 체류자로 연행됐습니다.
[장모씨/업체 대표 : 출입국 관리 사무소 직원 6, 7명이 나와서 (베트남 출신 직원을) 연행해 갔습니다.]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당분간 단속을 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믿었다가 잡혀간 것입니다.
지난주 이후 연행된 불법 체류자는 전국적으로 550여 명. 이 가운데 3분의 1은 제조업 종사자로, 정부의 단속 유예 방침이 일선에선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출입국 관리 사무소 공무원 : 제조업체에 대해 자제한다는 말만 나왔고 단속하지 말라는 말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신고 들어오면 나가야 돼요, 민원해결 차원에서.]
크게 반발한 마산과 창원지역 중소업체 대표들은 기자회견까지 가졌습니다.
[주재욱/중소업체 모임 대표 : 대통령님께 4년이상 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을 합법화하고 강제추방정책을 철회해 주실 것을 간곡히 탄원드립니다.]
게다가 당사자인 불법체류자들은 대부분 잠적했거나 농성에 합류하고 있어 문제 해결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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