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그룹에 이어 재계 1위인 삼성그룹 계열사까지 압수수색을 당한 상황에서, 이번 수사가 과연 어디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18일 LG 홈쇼핑에 이어 오늘(24일) 삼성계열사에 대한 검찰의 전격 압수수색.
재계 1~2위 계열사에 대한 잇따른 압수수색은 검찰수사가 단순한 대선자금 수사 양상을 벗어났다는 신호탄으로 풀이됩니다.
당초 검찰은 대선자금의 출처와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기업 비자금을 들여다 보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검찰이 이렇게 수사방향을 급선회한 것은 대선자금 수사 협조에 미온적인 기업들에게 강경한 입장을 보여줄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수십년 관행이면서 공공연한 비밀이기도 했던 기업들의 비자금 조성 문화를 이번 기회에 단절시키겠다는 검찰의 의지도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비자금 조성 단서가 포착된 대기업 총수와 핵심임원들의 줄소환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수사 진행 속도와 관련해 "다음달 초까지는 골조공사 단계며 그 이후는 내장공사로 보면 된다"고 말해 수사가 상당히 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단순한 비자금 조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지배구조 분야까지도 살펴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앞으로 수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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