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재계를 궁지로 몰아넣은 정치권의 대선자금 문제. 특히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과 이를 둘러싼 특검법 논란은 여전히 꺼지지 않는 불씨입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이 특검법을 거부할 경우 등원을 거부하는 등 전면투쟁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병렬 대표의 요구로 긴급 소집된 한나라당 의원총회. 불과 10분만에, 만장일치로 최대표의 투쟁노선을 지지하고 구체적인 투쟁방법도 지도부에 일임했습니다.
[박진/한나라당 대변인 : 우리 당 지도부에 전면적으로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만장일치로 박수를 치고 끝났습니다.]
한나라당은 노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국회 농성, 등원거부, 의원직 총사퇴, 나아가 대통령 하야투쟁도 불사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오늘(24일) 의원총회에는 신행정수도 특위안이 부결된 데 불만을 품은 충청권 13명 등 의원 40여 명이 불참했습니다.
강경투쟁에 회의적인 당안팎의 시선도 적지않아 얼마나 일사분란하게 대여투쟁을 전개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비정상적, 헌법파괴 등의 용어를 동원해 한나라당의 전면투쟁을 비난했습니다.
[박상천/민주당 대표 : 재의결 절차를 밟지 아니하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있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김원기/열린우리당의장 : 헌법을 짓밟는, 국회 다수당을 차지하면 헌법도 안중에 없는, 헌법 파괴적 발상이라고 행각합니다.]
마주 달리는 열차처럼 대립해온 청와대와 한나라당. 최악의 경우 정기국회 파행은 물론이고 끝을 알 수 없는 극한대치로 치달을 가능성도 예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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