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 빌딩에서 또다시 승강기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안에 갇힌 승객들은 공포속에서 아주 긴 30분을 보내야 했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6월 문을 연 경기도 수원의 한 대형 상가입니다. 어제(23일) 오후 6시반쯤 손님 7명을 태운 채 지하 1층에서 올라가던 승강기가 지상 1, 2층 사이에서 갑자기 멈췄습니다.
엘리베이터에 갇힌 승객들은 이렇게 비상벨을 계속 눌렀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습니다.
[관리사무소장 : 경비실에 인터폰이 있는데, 경비원이 순찰돌면서 주차장에 한 명, 로비에 한 명 있었어요.]
바깥에서 비명 소리를 들은 다른 손님이 119에 신고해 구출될 때까지 안에 갇힌 7명은 무려 30분간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피해 승객 : (며칠 전 승강기) 사고 장면을 뉴스에서 봤는데 그게 제일 먼저 떠올랐어요. 위로 솟구칠 지, 밑으로 꺼질 지 손잡이만 잡고 공포에 떨었어요.]
사고 승강기는 나흘전 안전 점검에서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23일) 오전에도 고장이 나 멈춰섰고, 수리한 지 5시간만에 다시 멈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장 원인은 승강기의 이상 속도를 감시하는 기계장치의 오작동으로 추정됩니다.
[홍성민 과장 / 한국 승강기 안전관리원 : 지금처럼 온도가 갑자기 떨어지거나, 올라가는 경우 부품이 온도에 민감해서 고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형식적인 안전 점검에 따른 잇단 승강기 사고로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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