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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언어영역, '복수정답' 인정

수능 성적 재처리 불가피…정답 시비 잇따를듯

<앵커>

이번 수능에서 정답 논란이 계속돼온 언어영역 문제에 대해 교육과정평가원이 복수 정답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복수정답을 인정한 것은 수능 사상 처음입니다.

김희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24일) 정답 시비가 제기된 언어영역 17번 문제에 대해 3번과 5번 답안을 모두 정답으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승/교육과정평가원장 :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있어, 복수정답으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63만여 명에 이르는 수험생 답안의 재채점과 성적 재처리가 불가피해졌습니다.

또 오답 시비가 일고있는 다른 문제에 대해서도 정답 수정 요구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수능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커질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채점이 끝난뒤에 정답을 수정한 것은 지난 94년 대입 수능시험이 도입된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교육평가원은 그러나 함께 문제가 됐던 사회탐구 67번과 71번 등은, 정답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재채점 때문에 입시 일정이 연기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채점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수험생들은 예정대로 다음달 2일 수능 성적표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이번 정답 번복사태로 수능 신뢰도에는 큰 흠집이 생기게 됐습니다.

게다가 7차과정이 도입되는 내년부터는 시험 과목이 대폭 늘어나는 만큼 수능 출제와 관련한 제도정비가 시급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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