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9일) 서해안 고속도로에서는 핵폐기장 건립을 반대하는 전북 부안 주민들의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벌떼처럼 달려온 주민들이 순식간에 고속도로 상하행선을 점거합니다.
차량들은 오도가도 못합니다. 경찰이 제지했으나 3천명이 넘는 시위대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이과정에서 양쪽이 충돌해 20여명이 다쳤습니다.
[허윤화/전북 부안읍 : 우리 부안군민들은 원천적으로 폐기를 원하지만 주민투표를 하자고 하는 것인데, 정부에서 처음에 지정했던 주민투표를 이제와서 못한다고 하면 우리 부안주민들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주민들은 고속도로에서 연좌농성을 벌인뒤 오후 6시쯤 자진해산 했습니다.
주민 반발이 거세자 오늘 오후 전주 광역상수도 개통식에 참석한 고건총리는 연내 주민투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고건/국무총리 : 진지하게 대화만 이루어지고 그것에 대해서 합리적인 기준과 절차와 그런 분위기만 이루어진다면 시기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민투표 연내 실시는 어렵다던 정부 입장이 이틀만에 바뀐 것입니다.
대책위 측은 정부의 공식적인 방침을 확인한 뒤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이현민/핵반대 주민대책위 정책실장 : 지금이라도 정부는 부안군민이 원하는대로 연내 주민투표를 실시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핵폐기장 문제가 연내 주민투표 실시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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