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7일) 9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창천동 모텔 화재는 돈을 훔치려던 20대 청년의 짓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청년이 훔친 돈은 단돈 2만원이었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새벽 5시쯤 서울 창천동 8층짜리 모텔 건물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20대 초반의 남녀 투숙객 2명이 숨지고 다른 손님 7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22살 김 모씨가 돈을 훔치려다 불을 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씨는 새벽 4시 반쯤 술에 취한 채 지하 1층 나이트 클럽에 몰래 들어가 공중 전화기에서 동전 2만원을 털었습니다.
이어 경리실에 들어가 어둠 속에서 종이에 불을 붙인 것이 화재로 이어졌습니다.
[김 모씨/ 피의자 : 올라갔다 내려와보니 (불이)꺼지지 않고 연기가 나서 무서워서 도망갔습니다.]
김씨는 어제 저녁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과실 치사 등의 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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