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북 부안의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사태가 넉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해결방안으로 주민투표가 제기됐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전주방송 이정헌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와 부안 핵 대책위원회 양측 간사들이 오늘(17일) 오후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14일 4차 대회에서 제기된 ´연내 주민투표´ 실시 방안에 대해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부안 핵 대책위원회는 ´연내 주민투표´ 실시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김종성 위원장/부안 핵 주민대책위 : 주민 희생을 줄이고 사태를 빨리 마무리 짓기위해 주민투표 선택했습니다.]
정부와 전라북도 역시 주민투표를 통한 사태해결에 원칙적인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올해안에 주민투표를 실시하는데 대해서는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형규/전북 행정부지사 : 충분한 찬반대화 가진 뒤 내년 총선 이후 주민투표 실시가 바람직합니다.]
정부는 특히, 주민투표 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상태로, 합의를 통한 투표실시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대화를 갖자고 반대 측에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핵 대책위 측은 ´시간끌기´ 작전이라며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핵 대책위 측은 또, 연내 주민투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화를 중단하겠다며 강력한 투쟁의지를 밝혔습니다.
넉달째 부안 주민들의 반대집회와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투표 문제가 갈등의 새로운 불씨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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