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분리 수술을 받았던 샴쌍둥이 자매, 지혜와 사랑이 근황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 많죠? 더욱 밝고 건강해진 이들 자매를 오늘(17일) 테마기획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흰옷을 입은 사랑이는 아빠 품에, 보라색 옷을 입은 지혜는 엄마 품에 안겨있습니다.
생명을 건 수술 끝에 얻어낸 삶, 엄마, 아빠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장윤경/사랑, 지혜양 어머니 : 이렇게 살아있는게 정말 큰, 놀라운 일이거든요. 그런 것들을 깨닫게 됐을 때 너무 감사했어요.]
지난 3월 4일 사랑이와 지혜는 엉덩이가 붙은 채 태어났습니다.
분리 수술을 위해 엄마, 아빠와 함께 싱가포르로 간 건 지난 7월 22일.
7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마주보고 이제는 웃을 수 있게 됐습니다.
사랑이와 지혜는 어느새 부쩍 자라 엄마, 아빠를 알아보며 옹알이가 한창입니다.
[자주 머리를 부딪히는데 아이가 굴하지 않고 열심히 식탁을 잡고 서려는 것 자체가 굉장한 모험심이라고 저희는 이야기하고 있어요.]
앞으로 1년 이상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사랑스런 두 아기를 보기만 해도 그동안 고생스런 기억은 눈 녹듯 사라집니다.
누구보다도 아프고 힘든 과정을 겪은 사랑과 지혜 가족. 가족들은 시련을 계기로 가족 간의 사랑을 깨달았습니다.
[사랑이와 지혜여서 힘들었던 게 아니라 그냥 여느 아이들 키우는 게 너무 힘든 일인것 같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께 다들 정말 감사드려야 한다고 생각돼요. 물론 저희도 어머니, 아버지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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