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험사고로 위장하기 위해 친구의 다리를 부러뜨린 잔인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고통을 덜어주겠다며 술과 약까지 먹였다고 합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새벽 인천 계산동의 한 공원, 19살 김모군 등 7명이 19살 오모군을 둘러쌌습니다.
그리곤 둔기로 오군의 왼쪽 다리를 내리쳤습니다.
교통사고로 위장해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서였습니다.
[김모군/피의자 : 다리를 좀 다치면 돈도 많이 나올 것 같고 그래서 다리를 (부러뜨리기로) 했어요.]
왼쪽 새끼 손가락도 부러뜨리려다 실패했습니다.
이들은 오군의 다리가 쉽게 부러지지 않자 이 시멘트 블록으로 4번씩이나 내리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통을 덜어주겠다며 소주1병과 진통제 10알을 먹였습니다.
[오모군/피해자 : 제 잠바를 벗기면서 입으로 물으래요. 소리지르지 말라고, 죽인다고.]
이들은 오군 가족들이 다른 교통사고와 달리 정강이 뼈만 심하게 다친 점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그러나 김군 등은 오군도 보험사기를 같이 해왔고 이번 일도 함께 꾸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교통사고를 위장해 10차례에 걸쳐 8천만원을 챙긴 혐의로 25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폭행 혐의가 있는 5명을 구속했습니다.
보험사들은 최근 보험사기 가운데 30% 정도는 10에서 20대 초반 사이의 젊은들이 저지르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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