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선자금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한나라당의 대선 후원금 자료를 제출받아서 본격적인 분석 작업에 들어갑니다. 또 이미 출국 금지된 삼성 등 대기업 최고 경영진들을 조만간 소환해서 불법 정치자금 제공과 비자금 조서 의혹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대검찰청에서 신승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17일), 나오연 한나라당 후원회장으로부터 한나라당이 각 기업 등으로부터 모금한 대선 후원금 모금 자료를 제출받습니다.
검찰은, 이 자료와 한나라당 후원금 지출 내역을 비교 분석해, 불법 정치자금의 흔적이 있는지, 또 돈의 사용처는 적절했는지 등을 밝힐 계획입니다.
검찰은 제출 자료가 불충분하거나 미심쩍은 내역이 있을 경우 나오연 후원회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미뤄왔던 한나라당에 대한 계좌추적도 이번주 안에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안복현 제일모직 사장 등 민주당에 개인명의로 대선 후원금을 낸 대기업 임직원 10여 명을 최근 추가 출국 금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출금된 기업 관계자는 LG 구본무 회장과 삼성 이학수 구조본부장 등을 포함해 3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검찰은, 재정 실무자들에 대한 조사와 계좌추적 등을 통해 비자금 조성 등의 단서가 확보된 기업부터 최고위 경영진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검찰은,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민주당과,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선봉술씨에게 각각 건넨 20억원과 9억 5천만원이 불법 정치자금일 수 있다고 보고 강씨와 선씨를 출국금지하는 한편 곧 두 사람을 재소환해 보강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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