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측근비리 특검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거듭 시사한데 대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세 수위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것을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홍사덕 총무는 오늘 오전 회의에서 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해도 국민들이 바라는대로 재의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측근비리 특검법의 통과에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당사에 현수막을 내거는 등 적극적인 홍보전에 나설 계획입니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도 국회 재적의원 2/3가 찬성한 특검법안을 거부하는 것은 민주 헌정정신을 위배한 것이라며 특검수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추미애 의원은 대북송금 특검법안은 수용했으면서 측근비리 특검법안에 대해 거부한다면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정략적인 방탄 특검을 거부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노 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했습니다.
오는 25일 거부권 행사 시안을 앞두고 노 대통령이 거듭 거부권을 행사할 뜻을 내비침에 따라 특검법안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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