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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파병등 한미 협의 난항 예상

럼즈펠드 방한, 용산 미군기지 한강 이남 이전 시사

<앵커>

이라크 파병문제를 둘러싼 한미간의 공식협상이 오늘(17일) 시작됩니다. 양측의 기대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 쉽지 않은 협상이 될 것 같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도착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곧바로 용산 미군기지로 이동해 주한미군 재배치 협상 내용 등을 보고받았습니다.

오늘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의 주 의제는 이라크 파병과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 파병부대의 주 임무에 대해 한국은 재건 지원, 미국은 치안 유지를 원하고 있습니다.

규모는 한국이 3천명선, 미국은 적어도 5천명선, 파병 시기에 있어서도 한국은 내년 4월 이후, 미국은 내년 2월로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또 주한미군 재배치와 관련해 미국측은 용산 잔류부대의 부지가 너무 좁다며 용산의 모든 부대를 한강 이남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은 정 그렇다면 한미연합사와 유엔군 사령부까지 모두 옮겨가도 좋다는 쪽으로 방침을 바꾼 상황이어서 미국이 한걸음 더 나가 주한미군 감축 방안을 전격 공표할 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한미 국방장관의 공동 기자회견에 이어 럼즈펠드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어제 오후 시민사회단체 회원 40여 명은 서울공항 정문에서 시위를 벌였고 럼즈펠드 장관의 숙소인 신라호텔 앞에서도 파병 반대 1인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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