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16일)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하면 핵 계획을 포기할 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2차 6자회담의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조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핵 계획을 포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대북 적대 정책을 철회하고 북한에 대한 위협이 실제로 제거돼야 한다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북한이 공식 창구를 통해 핵 포기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그동안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핵 포기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2차 6자회담에 앞서 공식창구를 통해 확인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그제 방북한 카트먼 케도 사무총장으로부터 경수로 공사 중단 결정을 통보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부드러운 자세를 보이는 것은 차기 6자회담에 기대를 걸게 하는 대목입니다.
핵 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 조짐이 나타난 가운데 윤영관 외교장관은 러시아 등 유럽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도 일본과 중국, 한국 방문에 나서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고 6자회담을 조율하기 위한 물밑접촉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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