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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북 적대정책 철회시 핵포기 의사 있다"

<8뉴스>

<앵커>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이 철회하면 핵 계획을 포기할 용의가 있다고 북한이 밝혔습니다.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공식적으로 핵 포기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핵 계획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대북 적대 정책을 철회하고 북한에 대한 위협이 실제로 제거돼야 한다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이라는 공식 창구를 통해 핵 포기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은 이어 "미국이 꺼려하는 불가침조약 대신 부시 대통령이 언급한 '서면 불가침보장'을 고려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해, 불가침조약 체결 요구를 철회한 사실도 공식 확인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 포기와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을 동시에 이행하는 문제도 미국의 입장을 감안해 표현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입장까지 밝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그동안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핵 포기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힌 일은 있지만 2차 6자 회담에 앞서 공식창구를 통해 확인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핵 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 조짐이 나타난 가운데 윤영관 외교장관은 러시아 등 유럽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도 오늘(16일)부터 일본과 중국, 한국 방문에 나서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고 6자회담을 조율하기 위한 물밑접촉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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