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럼즈펠즈 미 국방장관이 한미연례안보협의회 겸 국방장관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16일) 서울에 왔습니다. 이라크 파병문제에 대한 서로의 입장이 워낙 달라 회담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고 합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럼즈펠즈 장관은 오늘 저녁 미공군 2호기편으로 서울 성남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헬기편으로 용산 미군기지를 향해 떠났습니다.
내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의 주의제는 이라크 파병과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
파병부대의 주임무에 대해 한국은 재건지원, 미국은 치안유지를 원하고 있습니다.
규모는 한국이 3천명선, 미국은 적어도 5천명선, 파병시기에 있어서도 한국은 내년 4월 이후를, 미국은 내년 2월로 맞서고 있습니다.
또 주한미군 재배치와 관련해 미국측은 용산 잔류부대의 부지가 너무 작다며 용산의 모든 부대를 한강 이남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비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은 정 그렇다면 한미연합사와 유엔군 사령부까지 모두 옮겨가도 좋다는 쪽으로 방침을 바꾼 상황이어서 미국이 한걸음 더 나가 주한미군 감축 방안을 전격적으로 발표할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내일 한미 국방장관의 공동기자회견에 이어 럼즈펠드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오늘 오후 시민사회단체 회원 40여명은 서울 공항 정문에서 파병반대 구호를 외치며 럼즈펠드 장관의 방한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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