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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사. 유엔사 등도 이전 검토

<8뉴스>

<앵커>

용산기지가 옮겨가면서 당초 남겨놓기로 했던 연합사와 유엔사 등을 포함한 모든 주요시설이 한꺼번에 오산, 평택으로 이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용산기지 이전문제의 속사정을 이기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부는 용산기지를 이전할 때, 안보공백을 최소화한다는 상징적 의미로 남기를 원했던 연합사와 유엔사도 모두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측이 연합사 등 잔류 부대가 사용할 땅면적을 지나치게 요구해옴에 따라 당초 방침을 바꿨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한국은 용산기지 81만평 가운데 20만평 정도를 잔류부지로 제공한다는 입장인데 반해, 미국은 최근 그보다 8만평이 넓은 28만평을 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미국측은 서울 덕수궁터에 미 대사관 청사와 직원숙소를 신축하려던 계획이 벽에 부딪히자 는 대신 용산 기지내에 대체부지를 줄 것을 주장해 왔습니다.

미측은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연합사와 유엔사 등 주요시설을 모두 오산, 평택으로 옮기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다음주 월요일에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회담 때 미측이 부지 문제를 내세워 연합사 이전을 요구해 오면 이를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연합사 이전 문제를 이라크 파병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미국측의 움직임을 차단하는 의미도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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