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사설 입시업체들은 요즘 말 그대로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과연 어느 정도인지 이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사설 입시업체가 서울 시내 호텔에서 마련한 입시 설명회장입니다. 몰려드는 학부모와 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들어가실 데도 없어요. 움직이면 사고납니다.]
주최측의 예상보다 2배 이상 많은 7천여명. 3천여 석의 자리가 일찌감치 동이 나자, 복도바닥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효숙/학부모 : 불안하고 그러니까 여기서 뭐라도 조금 얻을 것이 있을까 하고 참석하게 됐어요.]
이 학원 강사가 수능 출제위원으로 참여해 파문이 일기도 했지만, 그 때문인지 열기는 오히려 더욱 뜨거웠습니다.
연단에 선 강사는 다른 입시전문가들 믿지 말라는 말부터 앞세웁니다.
[학원 강사 : 몇몇 유명한 입시전문가들 있죠? 그분들 이야기 믿으면 안됩니다.]
강사의 말을 한마디라도 놓칠 세라 꼼꼼하게 메모까지 합니다. 학교는 진학 상담에서도 도움이 안되는 불신의 대상이 됐습니다.
[수험생 : 너무 점수만 낮춰서 대학에 보내려고만 하니까, 학교에선.]
학교 교육에 대한 불신과 사교육 기관의 장삿속 사이에서 학부모와 학생들만 이리저리 치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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