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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상대 '만병통치약 사기단' 적발

<8뉴스>

<앵커>

공짜 관광을 시켜주겠다며 노인들을 불러모은 뒤 약을 팔아온 업자들이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좋다는 약도 알고 보니 엉터리였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공짜라는 말에 이웃들과 함께 관광버스에 오른 68살 민모 할아버지.

관광이 끝나자 유황오리와 녹용으로 만들었다는 안내원의 선전에 속아 30만원을 주고 한약을 구입했습니다.

[민모씨/피해자 : 대낮에 여러 사람 있는 데에서 엉터리같은 얘기는 안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관절이나 노인성 질환에 좋다니까...]

한약을 만든 무허가 제조공장 입니다.

버스에 탄 노인들이 도착하면 본격적인 한약 장사가 벌어졌습니다.

농장 옆에 마련된 사슴 우리입니다.

직접 기른 사슴의 녹용을 사용한다고 광고했지만, 실제로 이용된 약재는 중국산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유황을 먹였다는 오리 역시 일반 오리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원가 3만원짜리 한약이 열 배가 넘는 값에 팔려 나갔습니다.

한약을 구입한 피해 노인이 모두 만 여명, 액수로는 36억원에 이릅니다.

[김학승 부장검사/창원지검 진주지청 : 경남 뿐 아니라 서울이나 부산 등 전국적으로 방문 판매조직을 이용해서 피해자들을 불러 모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창원지검 진주지청은 무허가 한약 제조업체 두 곳을 적발해 대표 김모씨 등 9명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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