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지역 케이블TV를 인수,합병하면서 천억원대에 이르는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기업사냥꾼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강원민방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업사냥꾼인 유모씨 형제는 지난 2001년 9월, 경기도에 있는 H케이블방송사를 인수했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소유한 비상장 주식을 H방송사에 고가에 파는 수법으로 인수대금을 마련했습니다.
이 과정에 대형 회계법인의 공인회계사가 동원돼 비상장 주식 가격을 허위로 과대평가했습니다.
[곽규홍 부장검사/ 춘천지검 원주지청 : 비상장주식이 평가가 어려운 점을 이용해서 대주주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비상장 주식을 과대평가하는 금액으로 회사에 매각해서 개인적으로 치부했다는 점이 드러났구요.]
유씨 형제는 이같은 수법으로 전국에 걸쳐 10개의 케이블방송사를 인수합병했습니다.
또 인수한 6개 케이블TV의 회사자금 3백억원을 사적으로 유용하는 등 모두 천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씨 등 관련자 5명을 횡령과 배임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나머지 7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부산지역 4개 중계유선방송사에 대해서도 추가로 범죄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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