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화염병이 등장한 전국노동자대회 시위와 관련해 경찰은 엄정하게 배후를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동계는 경찰 과잉 진압에 책임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격해지는 노-정 갈등, 박수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전국노동자 대회 시위 현장에서 모두 백 11명이 연행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5명은 화염병을 던진 혐의로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로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화염병 30상자, 3백 60개를 승합차에 실어 나른 혐의로 금속산업연맹 부산지부 노조원 37살 김모씨도 오늘 새벽 경북 김천까지 쫓아가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화염병을 던지고 새 총에 나사못을 넣고 쏜 폭력 시위 관련자는 끝까지 추적해 엄중하게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최기문 경찰청장은 "민주노총 지도부 사법처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루탄은 최대한 인내해 쓰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폭력 시위를 벌인 전력이 있는 단체의 집회나 시위는 아예 신고를 받아주지 않을 뜻도 비쳤습니다.
정부는 오후에 허성관 행자부 장관 주재로 긴급 사회관계 장관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집회를 주관한 민주노총은 어제 화염병 시위를 계획하지도 않았다면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폭력 충돌이 빚어졌다고 반박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 해소와 손배 가압류 철폐 같은 현안은 흐려진 채, 노-정 사이 갈등만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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