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안 인기가 시들했던 주택 청약통장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10.29 대책으로 무주택자에 대한 우선공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1년전 결혼해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는 35살 한영준씨는 최근 주택 청약 부금에 가입했습니다.
[한영준/회사원 : 그동안은 별 장점이 없어 보였는데, 이제 무주택자 공급이 많아졌으니까 들어보려고 왔습니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공급량의 50%로 돼 있던 무주택자 우선공급분이 지난달 부동산 대책에서 75%로 늘었습니다.
20가구 이상 주상복합도 내년부터는 청약통장이 있어야 청약할 수 있고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게 됩니다.
경기도 동탄과 판교, 김포, 파주 등 신도시 4곳에 19만 가구가 공급되는데 무주택 우선공급분만 5만가구를 넘을 전망입니다.
[김선덕/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 : 신도시가 많이 건설되고, 또 이제 대부분의 물량이 청약통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점이 많다.]
지난 99년까지 1세대당 1계좌였던 청약 자격이 한사람당 1구좌로 완화되면서 청약통장 가입자는 6백만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청약통장은 가입자 증가로 당첨 확률이 줄면서 한때 인기가 시들했지만 이번 부동산 대책을 계기로 또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