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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기업 돈 안 받겠다"

최병렬 대표, 정치개혁 5대 원칙 발표

<8뉴스>

<앵커>

합법이든 불법이든 기업의 돈은 아예 받지 않겠다, 또 지구당도 없애겠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당히 파격적인 정치개혁 5대 원칙을 발표했습니다.

김성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돈 정치 척결을 선언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기업으로부터 개인이건 중앙당 차원이건 직접 돈을 받는 일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

최 대표는 돈 많이드는 지구당 제도와 정당.합동 연설회를 전면 폐지하고 정치자금은 반드시 수표나 신용카드로만 결제하도록 법을 고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공천헌금도 일절 받지 않겠다면서 당장 내년 총선에서 전국구 의원을 전원 새 인물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실추된 당의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반응이 우세했지만 지나치게 급진적이고 비현실적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권오을/한나라당 의원 : 항상 법조항 때문에 우리가 만들어 놓고 상식에는 맞지만, 법에 어긋나서 재판 받는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공천 물갈이를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김중위/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 : 아주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당 해체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는 것이 우리가 살 길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요. 당 해체 하고 나서 정치자금법 개정안 얘기하자구요.]

한나라당은 최 대표의 구상을 기초로 전향적인 정치개혁안을 마련해서 이달 안에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지만 당내 반발이 적지 않아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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