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자금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불법자금 300억원을 더 받았다며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고, 한나라당은 오늘(31일)중에 대통령 측근비리에 관한 특검법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근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이 대선당시 전국 227개 지구당에 1억 3천만원씩 현금을 내려보냈고 지구당 계좌에 입금시키지 말라는 주의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 돈이 모두 400억원이며 SK로부터 받은 10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한나라당이 현금 300억원을 더 받은 의혹이 있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대국민 사과를 한 만큼 이제는 노무현 대통령이 사과할 차례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선 당시 민주당 선대위를 이끌었던 사람들이 대선 자금의 전체 규모와 사용처를 밝히라며 공세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한나라당은 당초 한 개의 특검 법안을 제출하려던 입장을 바꿔 3개의 특검법안을 오늘 국회에 낼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이 마련한 특검 법안은 한나라당에 제공된 100억을 제외한 SK비자금 사건과 정대철, 이상수 의원과 관련된 대선 자금 모금 의혹 사건, 그리고 최도술 전 청와대 비서관 등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을 각각 수사대상으로 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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