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 구속수감

<8뉴스>

<앵커>

대선자금 수사가 시작된 뒤 처음으로 구속된 사람이 나왔습니다. SK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이 조금전 구속 수감됐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세만 기자, (네, 대검찰청입니다.) 이 전 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결국 발부됐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은 영장 발부와 함께 조금 전인 7시 반쯤 구속수감됐습니다.

영장전담 재판부는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 전 국장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오늘(30일) 오전 열렸던 영장실질심사에서 이씨가 지난 대선 무렵 최돈웅 의원의 지시에 따라 SK 돈 백억원을 전달받았으며, 김영일 당시 사무총장에게 이같은 사실을 사후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씨는 후원금 처리문제를 상의할 당시 최 의원이 영수증 처리할 필요가 없는 돈이라고 말했으며 김 전 총장도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씨는 하지만 자신은 최 의원의 지시에 따라 돈을 건네받았을 뿐, 백억원이 SK 돈이라는 사실은 나중에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다음주 초 김영일 의원을 소환해 당 지도부의 조직적인 개입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회창 전 총재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검찰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 전 총재에 대한 소환조사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