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라크 추가파병 규모를 놓고 정부내 갈등이 또다시 재연되고 있습니다. 파병규모가 2-3천명이 될 것이라는 어제(27일) 청와대 고위관계자 발언을 오늘 외교, 국방부 장관이 일축하고 나섰습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영길 국방장관은 오늘 국무회의 참석에 앞서 '파병규모가 2-3천명선으로 정해진 것이냐'고 묻는 기자들에게 "누가 그런소릴 하더냐"고 반문했습니다.
윤영관 외교부 장관도 정례 기자회견에서 '2-3천명설'을 일축했습니다.
[윤영관/외교통상부 장관 : 합의과정을 통해 나온 것은 아니고, 규모를 결정해나가는 과정에서 하나의 아이디어로 제기된 걸로 저는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외교, 국방당국에선 전투병을 중심으로 5천명은 보내야 정상적인 임무수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실무자들은 이를 견제하려고 애써왔고, 결국 어제 이종석 사무차장이 언론에 '2~3천명론'을 흘리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차장은 "파병규모 논란에 따른 국민혼란을 막기 위해서 규모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지만 외교.국방장관이 즉각 부인하고 나섬으로써 오히려 혼선만 부추긴 꼴이 됐습니다.
대미협상과 반전여론을 염두에 둔 대통령의 함구령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생각들을 쏟아내는 일부 청와대 참모들의 행태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부의 2차 조사단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이라크 현지 분위기를 살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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