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과 4당 대표와의 회동 이틀째입니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회동에서 대선자금에 대한 특검제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마다할 이유는 없지만 이는 정치권이 결단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과 제 1야당 대표의 회동은 시작부터 냉랭한 분위기 속에 한시간 남짓 이어졌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우리 정치가 국민들한테 많은 원망을 듣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한번 대책을 마련해 보십시다.]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는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에 강한 불만을 터뜨리면서 여야 대선자금에 대한 전면적, 무제한적 특별검사제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불법 자금 한푼도 쓰지 않았느냐는 의문 제기에 대해서 누구도 이문제에 대해서 자유스럽지 못하다.]
최 대표는 특검수사를 통해 탄핵할 일이 나오면 탄핵하고 그렇지 않으면 재신임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전면적 수사나 특검을 결코 마다할 이유가 없지만 어디까지나 정치권이 결단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 정부조직 최고책임자로서 특검을 운운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
노 대통령은 또 한쪽만 책임을 묻자는 것이 아니라면서 검찰수사가 결코 불공평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최대표는 재신임 국민투표의 위헌 시비에 대해서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받을 것을 촉구했고 노대통령은 최종 결정 이전에 판단을 구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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