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렇게 새로운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한나라당 지도부의 고심도 깊어가고 있습니다. 오늘(25일) 이회창 전 총재 차남의 결혼식이었는데 전, 현직 지도부가 대거 모였지만 SK 비자금 파문에 대해서는 하나같이 말을 아끼는 분위기 였습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 비자금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는 와중에 열린 이회창 전 총재 차남의 결혼식.
혼주인 이 전 총재는 애써 환한 표정으로 하객들을 맞았습니다.
서청원 전 대표를 비롯한 대선 당시 당 지도부와 최병렬 대표 등 현 지도부도 모처럼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그러나 비자금 100억원 문제에 대해서는 누구도 입 열기를 꺼렸습니다.
[서청원/한나라당 전 대표 : 이 나라 국민에게 정말 죄송스럽다는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조금 있으면 진실을 밝힐때, 그 때 보면 알 것 아니에요? ]
최병렬 대표는 조만간 이 전 총재를 만나 비자금 문제를 상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최병렬 대표 : (이 총재 만나실 계획없습니까?) 언젠가 만나게 되겠지. 가까운 시일 안에...내일 당장 만날 계획은 없어요.]
이 전 총재는 기자들의 빗발치는 질문공세에 한마디도 응하지 않은 채 식장을 떠났습니다.
한 핵심 측근은 이 전 총재가 적절한 시기에 대선자금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도 비자금 정국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서 다음주에 최병렬 대표가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고 정치자금 관행의 개혁을 약속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대선자금 사용 내역은 자료도 남아있지 않아서 밝힐래야 밝힐 수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 그야말로 '고해성사'를 요구하는 당내 소장파 의원들의 반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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