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은 재신임 국민투표를 당초 방침대로 실시하되 시기는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4당대표 개별회동에서 대선자금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싱가포르 방문 이틀째를 맞아서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23일) 수행기자단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4당대표들을 만나면 재신임 국민투표를 설득하고 시기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재신임 시기를 12월 15일로 제안한 것은 빠를수록 좋다는 야당 주장 때문이었다며 정치권에서 시기를 바꾸자고 하면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재신임 자체는 약속한대로 지키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선자금 공개에 대해서는 혼자 밝힌다고 모든 것이 종결되는 것인지 정치권의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이 문제도 정당대표들과 만나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문서를 통한 대북안전보장에 합의함으로써 북한이 6자회담을 존중하고 한 발 앞으로 나올 수 있는 여지를 열어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향후 한.미.일 3국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제시되는 구체적인 안전보장 프로그램은 상당한 구속력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파병 배경에 대해서는 모든 문제에 우선해서 북핵문제 해결에 유리한 방향으로 정책을 수행해야 한다며 특히 한미간의 돈독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낮에는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간 FTA, 즉 자유무역협정 교섭을 내년초에 시작해 1년안에 마무리짓기로 합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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