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혼란스러운 재신임 정국속에서 전에 비해 한층 과감해진 고건 총리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건 총리는 어제(21일) 국회답변에서 대통령과 그 측근 때문에 재신임 정국이 초래된 것으로 본다며 직설화법을 구사했습니다.
[고 건/국무 총리 : 노 대통령과 측근과 정부의 책임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이 파병 문제로 "부시 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게 사실이냐"는 민감한 질문도 주저없이 받아들였습니다.
[고 건/국무 총리 : 조건부, 연계로 해석하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었기 때문에 그걸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저희들도 해명을 했고, 뭐 그런 친서가 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걸음 나아가 송두율 교수 문제에 대한 강금실, 이창동 장관의 발언이 적절치 않아 공식석상에서 질책했다는 얘기까지 털어놓았습니다.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온 평소 행태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오늘 국무회의에선 호주제 폐지문제를 놓고 논란이 불거지자 더 공부해서 다음주에 다시 논의하자며 차관회의를 통과한 민법개정안에 이례적으로 제동을 걸었습니다.
고 총리의 달라진 모습에 대해 일각에서는 "재신임 정국에서 정치적 입지를 높이려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총리실 관계자는 "고 총리의 국정 챙기기를 흠집내고 청와대와 총리실을 이간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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