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0일) 회담에서 부시 미국대통령은, 예정에도 없던 모두발언까지 자청해가며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공언했습니다.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시대통령이 언급한 대북 안전보장 방안은, 지난 7월부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말해온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국내 강경파들의 반대로 지난번 첫번째 6자회담 때에는 꺼내지도 못했던 방안을 부시대통령이 직접, 공식적으로 약속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라종일 /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 : 미국 행정부의 최고수반인 미국 대통령께서 직접 말씀하셨다는 것은 미국의 공식 정책이다, 이렇게 생각해도 됩니다.]
미국은 지난 94년, 러시아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해 안전보장 양해각서를 써주고 핵무기를 넘겨받아 해체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이 구상하는 다자틀 속 대북 안전보장도 이같은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한미정상간의 합의문에는 또한가지 주목할 만한 점이 있습니다.
지난 5월 한미정상 공동선언에 포함됐던 '상황악화시의 추가적 조치'라는 문구를 제외함으로써 더욱 유연해진 대북 접근자세를 보인 것입니다.
그러나 줄기차게 미국과의 불가침 조약을 고집해온 북한이 부시 대통령의 안전보장 약속를 선뜻 받아들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최근 잇따라 핵위협 발언의 강도를 더해온 북한은 예의 벼랑끝 협상전술을 계속하면서 후속 6자회담에 응하는 조건으로 제2, 제3의 대가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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