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장관급회담은 북핵 6자회담 참여를 설득하는 우리측과 또 핵 얘기 꺼내기를 꺼리는 북한측 간의 숨바꼭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대표단은 회담 일정 종료를 하루 앞두고 오늘(16일)부터 공동보도문 내용을 조율하기 위한 줄다리기를 시작합니다.
이를 위해 오전에는 전체회의, 오후에는 수석대표와 실무협상단의 접촉이 잇달아 열립니다.
양측 대표단은 어제 인민문화궁전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서로의 원칙적인 입장을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정세현/남측 수석대표 : 핵 문제에 관해 좀더 전향적인 자세가 우리에게 회담에서 마련됐으면 하는 바램을 안고 왔습니다.}
{김령성/북측 수석대표 : 전적으로 핵문제는 미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그 문제는 이 자리에서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북측은 후속 6자회담에 참여하라는 남측 재촉에 대해서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남측의 재신임 정국 파장에 관해서는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김령성 : 합의한 날에 들어 올 수 있겠는가 하는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남측 사정으로 볼 때...}
내일 새벽쯤 발표될 이번 공동보도문이 ´적절한 대화의 방법으로 핵문제를 해결한다´던 지난번 합의 내용을 뛰어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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