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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

박상천 대표, 연설서 통합신당-노대통령 맹비난

<8뉴스>

<앵커>

오늘(15일) 연설에서 박상천 대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 식구였던 통합신당과 노무현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된다는 정치권 현실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박상천 민주당 대표는 폭거와 배신이라며 노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을 거침없이 비난했습니다.

{박상천/민주당 대표 : 배신과 분열의 대통령을 공천한 죄,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재신임 제안에 대해서도 격한 단어들을 동원해 공격했습니다.

{박상천/민주당 대표 : 사죄하겠다는 분이 오히려 몽둥이를 들고 한쪽으로는 검찰을 협박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국민들을 협박하고 있습니다. 총칼없는 쿠데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격렬한 비난과 공세가 이어지자, 얼마 전까지 한식구였던 신당 의원들의 표정은 굳어졌습니다.

반면 민주당과 한나라당 의원들은 맞장구를 치며 좋아했습니다.

{박상천/민주당 대표 : 발목잡기 국회라고 한다면, 국회는 군사정권 때처럼 대통령 지시대로 움직이는 통법부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다면 인사청문회는 무엇때문에 필요가 있겠습니까.}

국무위원석은 담담한 분위기였지만 때로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장관도 있었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설이 끝나자, 박 대표는 통합신당 쪽은 쳐다보지도 않은 채, 민주당, 한나라당 의원들하고만 악수를 나누며 퇴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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