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탄핵얘기까지 나왔습니다만 노대통령의 재신임 발언 이후 최근의 혼란스러운 정치상황속에서 한나라당의 입장이 강경합니다. 오늘(14일) 의원총회에서는 노대통령이 재신임을 받으면 소속 의원 전원이 사퇴하자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불과 20분 앞두고 한나라당 긴급 의원총회가 소집됐습니다.
최병렬 대표가 국민투표를 통해 얼마든지 노대통령을 심판할 수 있다면서 정면승부를 벌이자고 제안하자 장내가 술렁였습니다.
최대표는 만약 노대통령이 재신임될 경우 자신은 정계를 은퇴하겠다면서 소속의원 모두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국민투표에서 승부를 가리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곳곳에서 "잘못은 대통령이 하고 우리가 왜 물러나냐"는 반론이 튀어나왔습니다.
강재섭, 김형오 의원 같은 중진들도 무책임한 판단이라고 잇따라 비판했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의원 : 불신임을 못받으면 대통령도 물러나고 국회의원도 물러가겠다. 우리 당도 국민을 상대로 협박하는 거예요. 그렇게 가면. 국민은 무엇을 선택해야 합니까.}
상당수 의원들은 차라리 재신임 국민투표를 받아들이지 말고 탄핵을 추진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박진/한나라당 대변인 : 만약 최도술씨 사건에 대통령이 직접 관련이 되어있다면 탄핵의 대상이 된다는 데에 의원들 이견이 없었습니다.}
당론으로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최대표가 국민투표 정면승부론을 들고 나온 것은 험난한 재신임 정국 안에서 지지세력의 의지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시도라고 측근 의원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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