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식으로 장관과 청와대 보좌관들이 파병이 불가피한 것처럼 잇따라 말을 흘리기 시작하자 청와대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은 어제(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파병을 할지 말지, 또 그런 결정을 언제 내릴지는 대통령이 판단할 사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영관/외교통상부 장관 : 참모수준에서 이런 저런 얘기들이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그건 중요한 언급들이 아닙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최종 결정권자는 대통령이시고...}
최근 파병 불가피론을 거론한 당국자들은, 청와대로부터 경고성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곧 미국과 치열한 협상이 벌어질텐데, 마치 파병 불가피론이 대세인 것 처럼 비쳐지는 것은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윤영관 장관은, 미국이 신규 파병되는 외국군에 지원할 4억달러도 한국과는 관계없는 돈이라고 밝혀, 협상이 간단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윤영관/외교통상부 장관 : 우리 군대가 만약에 파병하는 경우 비용은 자비입니다. 한국이 부담하는 것을 조건으로 요청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내일은 이라크에 파견됐던 정부조사단이 귀국하는데다 다음주에는 미 국방부의 롤리스 부차관보가 방한할 예정이어서, 파병을 둘러싼 논란은 갈수록 가열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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