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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상호방위조약 50년

<8뉴스>

<앵커>

내일(1일)이면 한미 두 나라가 상호 방위조약을 맺은 지 꼭 50년이 됩니다. 한미 양국은 그동안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여러 환경 변화로 인해 새로운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가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전이 끝난 직후인 1953년 10월 1일, 한미 양국은 6개항의 상호방위 조약을 체결합니다.
한쪽이 위협을 받을 경우 서로 돕고 미국은 한반도에 주둔한다는 내용입니다.

한국은 미국의 안전보장 속에서 지난 50년간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룬 대가로 혈맹의 의무를 다해왔습니다.

그러나 한미관계는 이제 새로운 전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6.15 정상 회담 이후 달라진 남북관계, 그리고 냉전체제의 종식에 따른 미국의 세계전략 변화는 주한미군의 역할과 기능을 재검토하게 만들었습니다.

{라포트/주한미군사령관 :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나아가 전 세계의 안보를 고려하는 쪽으로 바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중생 사망사건을 통해 표출된 두 나라 국민 정서는 한미관계가 미래지향적인 수평적 관계로 재정립 돼야 할 때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한미양국은 오늘 방위조약 체결 50주년을 맞아 조촐한 기념식을 갖고 혈맹의 우의를 다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한미동맹이 북한의 위협뿐 아니라 포괄적인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성한/외교안보연구원 : 강대국의 역학구도 속에서 한국이 나름대로 정치적 독립성과 우리의 국가 이익을 지켜나가기 위해서 한미 동맹이라는 기제가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그리고 진정한 한미 동맹정신이 구현되려면 모든 과제들이 두 나라의 국익은 물론 국민정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이같은 점에서 눈앞의 현안으로 등장한 이라크 파병문제와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는 한미관계의 앞날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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