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2일) 금강산에서는 작별상봉을 마지막으로 이산가족 1진 만남이 끝났고, 내일부터 사흘동안 2진 상봉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런 일회성 상봉 행사는 마음만 더 아프게 할 뿐이어서 상설 면회소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는 게 이산가족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입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의 이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현대와 북측의 휴양소 몇 군데를 임시로 빌려 치러집니다.
이곳 저곳 돌아다녀야 하다보니 실제 가족들이 같이 있는 시간은 10시간도 채 되지 않습니다.
{임송 / 남측 이산가족 : 빨리 면회소가 생겨서 만남이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윤여운 / 남측 이산가족 : 우리는 장애인 가족이 있어서 왔다갔다 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어요.}
상설면회소 설치는 이미 지난 2천년 6월에 남북이 합의한 사항입니다.
{이병웅/대한적십자사 특보 : 한 숙소에서, 비록 짧은 2박 3일 내지 3박 4일이 되더라도 동숙을 하면서 같이 지낼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장비와 자재는 남측이, 인력은 북측이 대서 장전항과 온정리 사이 ´조포 마을´에 짓는다는 것도 합의됐습니다.
문제는 규모입니다. 북측은 연면적 2만평, 즉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크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남측은, 현실적으로 3천평 크기면 적절하다는 입장이지만 북측을 설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내년 4월로 미뤄둔 착공을 또 다시 연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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