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의 반대로 노선 결정이 미뤄져 온 서울 외곽순환도로 사패산 구간이 당초 정부 계획대로, 북한산 국립공원 내 사패산을 터널로 통과하도록 결론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19일 오후 고건 총리 주재로 국정 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1년 10개월 동안 공사가 중단된 채 노선 결정이 미뤄져 온 사패산 문제를 논의해 환경 보호와 경제성, 교통 안정성 등을 감안할 때 북한산 관통 노선이 불가피 하다는 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터널 대신 북한산 외곽을 우회하는 노선을 검토했지만 기존 노선보다 산림을 더 많이 훼손해야 하는데다 주택 밀집 지역이라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는 다만 불교계의 반발을 감안해 앞으로 국책사업을 추진할 때 불교계의 견해를 사업 초기부터 반영할 수 있도록 이달 중에 관련법을 제정할 예정입니다.
북한산 관통 도로는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총 연장 130 킬로미터 가운데 일산에서 퇴계원 사이 36.3 킬로미터 구간의 일부로, 지난 2001년 6월에 착공했으나 불교계가 환경 침해와 국립공원 훼손 등을 이유로 관통에 반대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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