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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건물참사, 시신 12구 발견

<8뉴스>

<앵커>

물퍼내기 작업을 계속했던 마산의 상가건물 지하에서 지난 밤사이에 시신들이 발견됐습니다. 근처 지하상가에서도 시신들이 발견되고 있어서 이번 해일로 건물 지하에서 수장된 피해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승욱 기자, (네, 마산시 해운동에 나와있습니다.)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물에 잠겼던 이곳 해운플라자의 지하층 물빼기는 1시간쯤 전 모두 끝났습니다.

어제와 오늘 해운플라자 지하층에서만 8명, 근처 다른 상가 두곳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도 모두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해일 피해 사망자는 12명이 확인됐습니다.

침수된 다른 상가 지하에서도 물을 빼내고 있어 사망자는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망자 12명 가운데 78살 유희성 씨를 비롯해 4명은 마산 의료원에, 28살 정시현 씨와 23살 서영은 씨를 비롯해 8명의 시신은 마산 삼성병원에 안치돼 있습니다.

정시현, 서영은 씨는 다음달 약혼식을 앞두고 있는데 정씨가 약혼녀를 구하러 지하로 뛰어들었다가 함께 희생됐습니다.

{서의호/고 서영은씨 아버지 : 걔들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반대상황이라도 마찬가지였을 거예요.}

지하 3층 노래방 주인 박상진 씨도 손님들을 다 올려보내고 마지막까지 남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상철/고 박상진 씨 동생 : '다 대피시키고 이제 올라갑니다. 빨리 갈게요' 그게 마지막으로 통화한 것이라고...}

박씨는 거센 물살과 원목 더미에 갇혀 변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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