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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선 이틀째 운행 중단...복구 한달 걸려

열차 운행중단으로 귀성객 혼잡 잇따라

<8뉴스>

<앵커>

강원도 강릉과 경북 영주를 잇는 영동선 철로 수십곳이 유실돼서 열차운행이 이틀째 중단됐습니다. 다 복구되려면 적어도 한달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강원민방 노성균 기자입니다.

<기자>

100여m에 달하는 철로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엿가락처럼 휘어졌습니다.

철로를 지탱하던 교량 아랫부분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철로 위에는 통나무와 가전제품 등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철도 교량도 사정은 마찬가지.

300mm에 달한 집중폭우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영동선과 태백선 등 하루 74회 왕복하던 열차운행이 이틀째 전면 중단됐습니다.

{한영철/동해지역 관리역 역무과장 : 물이 줄어들고 바닥이 확인되면 안전진단팀이 와서 안전진단을 하고 안전하게 다시 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피해규모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복구는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유실된 철로를 완전 복구하기까지에는 최소한 한달 이상이 걸릴 전망입니다.

열차운행 중단에 따라 귀성객들의 혼잡도 잇따랐습니다.

{이창민/부천시 역곡동 : 명절 쇠러 내려왔는데요, 서울 올라가려고 왔는데 열차가 안 다닌다고 지금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강원도 동해시에서 태백시 사이에서 파악된 유실구간만 서른 곳이 넘습니다.

태풍 '매미'가 철길마저 꽁꽁 묶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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