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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채만한 바위들이 고속도로 점령

5개 고속도로, 9개 구간 피해

<8뉴스>

<앵커>

도로 유실도 잇따랐습니다. 매년 정부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도로 피해는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와 마산을 잇는 구마고속도로. 맥없이 무너져내린 바위덩이들이 6차선 도로를 완전히 집어 삼켰습니다.

어젯(12일)밤 몰아닥친 폭우와 강풍은 전국의 도로 곳곳을 끊어놨습니다.

중앙과 중부내륙, 구마, 남해 등 5개 고속도로, 9개 구간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7개 구간은 복구를 마쳤지만 중부 내륙선 창녕에서 영산 IC 구간은 한 개 차로를 막은 채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앙선 가산 IC 다부터널 부근도 쓸려 내린 흙더미를 치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국도도 68개 구간이 낙석과 산사태로 이곳저곳 잘려 나갔습니다.

64곳은 복구됐지만 강원도 양양 59번 국도 등 4곳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도로 유실의 대부분이 절개지 산사태 같은 토사 유출. 정부가 매년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피해 복구 작업에 급급합니다.

지난 해 태풍 '루사'로 피해가 나자 도로절개면 유지관리 시스템까지 내놨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수곤/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 부실공사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절개지나 산사태는 책임을 묻지 않습니다. 또 정부가 이를 소홀히 해 매년 피해가 반복된다.}

허술한 재난관리와 땜질식 처방에 올해도 똑같은 피해가 반복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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