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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크레인 전복돼 물류처리 비상

<8뉴스>

<앵커>

피해로 따질 때 지난 해 태풍 '루사'가 주로 비 피해였다면 이번 '매미'는 주로 바람 피해입니다. 부산항 부두의 대형 컨테이너 크레인 11기가 강풍으로 전복되거나 궤도를 이탈했습니다.

부산방송 최광수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의 전체 크레인수는 48기. 어젯밤 신감만 부두는 대형 크레인 7기 가운데 6기가 쓰러져 사실상 부두기능이 마비된 상태입니다.

자성대 부두도 12기 가운데 2기가 전복됐고, 3기는 궤도를 벗어나 5만톤급 4기의 선석 가운데 2기의 선석의 하역작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부산항 전체 크레인의 5분의 1이 넘는 11기가 못쓰게 됐고 피해액만 5백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당장의 피해도 문제이지만 발등의 불은 항만 정상화입니다. 전복된 크레인을 철거하고 부두기능을 정상화 시키는데만 최소한 3~4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항만 관계자들은 완전 정상화까지는 1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화물연대의 후유증을 간신히 극복해 가던 중에 뜻하지 않은 태풍 '매미'의 강습으로 부산항이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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