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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복구에 1년 걸린다

정부, 비상사태돌입 선언

<8뉴스>

<앵커>

800t이 넘는 크레인이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이 컨테이너 크레인을 완전 복구하는데는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으로 물류 처리가 큰 걱정입니다.

부산방송 박철훈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매미'에 맥없이 주저 앉은 컨테이너 크레인. 치우는데만 45일이 걸립니다.

궤도를 이탈한 크레인이 정상가동되는데는 3개월, 흉물스런 고철자리에 새 크레인이 들어오는 데는 꼬박 1년이 걸릴 예정입니다.

오늘(13일) 부산항을 방문한 최낙정 해수부 차관은 비상사태 돌입을 선언했습니다.

부산항과 광양항을 단일 운영체제로 묶고 선사와 부두운영사에 관계없이 직권으로 화물처리를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최낙정 차관/해양수산부 : 1차적으로 부산의 다른 항만에서 수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그것이 어려울 경우에는 광양항까지 협조하겠다.}

그러나 단기적인 피해는 불가항력입니다.

태풍 '매미'로 인한 부산항의 직접적인 피해는 수출입화물 처리 차질이라는 간접적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만 2천여개의 컨테이너 박스가 처리되지 못했고, 다음 주부터는 수출입업체의 피해가 현실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태풍 '매미'는 3시간 만에 지나갔지만 피해의 상처는 아주 오랫동안 부산항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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